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2017년 신년특집>‘축산자조금연합’ 3개년 행보와 성과

축산 가치 바로알리기 조직적 대응…사업비의 27배 홍보 효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2014년 8월, 안티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축산자조금연합(이하 축산연합)의 ‘축산 인식개선 공동 캠페인’이 돛을 올렸다. 파란 하늘의 마른 날도 있었지만 풍랑이 거세 배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3년여가 흐른 지금,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일궈내며 순풍에 돛단 듯 순항 중이다.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표방…상생의 실천 의지 고취
객관적 근거 제시로 동물성 지방 누명 해소 공론의 장 마련
리우올림픽 캠페인 통해 우리 축산물 국민적 애착 강화
‘축산 인식개선 캠페인’ 순항 속 1년 더…새로운 시작 알려

 

소비자 신뢰 구축의 첫 걸음
축산연합은 사회 일각에 만연한 부정인식을 해소하고 우리 축산에 대한 가치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4년, 9개 축종 자조금 공동으로 출범했다.
사업 원년에는 축산업에 대한 오인지 해소에 중점을 두고 공중파 방송과 종합 일간지 등 파급력이 큰 매체를 통해 우리 축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2015년에는 오인지 해소에서 나아가 축산업이 가지는 경쟁력과 핵심 가치를 중점으로 변화 발전하는 우리 축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우리 축산물의 강점인 ‘신선’에 영양학적 우수성을 의미하는 ‘에너지’가 더해진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슬로건을 개발하였으며 축산업계 스스로의 자구 노력을 강화하는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우수농가 위촉식’, ‘국민과 상생하는 축산농가 행동강령 선포식’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축산자조금연합, ‘지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계기
  캠페인 3년차인 지난해 축산연합은 우리 축산의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나아가 부정이슈에 대해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마련, 대한민국 축산업 및 축산물의 명분을 확보하고 당면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하고자 했다.
이에 축산연합은 지난해 9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공동으로 ‘고지방식과 건강’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며 의료계와 축산학계, 영양전문가들이 건강학적인 측면에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첫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지방식으로 인한 질병 발병이나 건강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연구 결과들이 소개됐으며 다수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지속 보도되며 ‘지방이 마냥 해롭지 않다’는 새로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서 ‘저탄수 고지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지방의 누명’ 까지 연달아 방송 됐다. 방송은 그간 우리가 지방하면 떠올리던 콜레스테롤, 비만, 고지혈증 등의 질병이 실제 포화지방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포화지방을 양껏 먹음으로써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하며 지방은 ‘건강의 적’이라는 통념이 깨지는데 힘을 실었다.
물론, 지방 섭취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깨는 갑작스러운 주장이 혼선을 일으킨 탓에 고지방식에 대한 찬반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동안 비만과 질병의 주범으로 몰렸던 지방에 대한 누명이 일부 벗겨질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축산연합의 포럼은 의미 있는 시발점이었다.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 공고히
  ‘고지방식과 건강’ 포럼을 통해 축산물 섭취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면 공중파 방송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 은 우리 축산이 가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축산연합은 ‘대한민국 건강비결, 신선에너지 우리축산’을 콘셉트로 국내산 축산물로 만든 보양식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2016 리우올림픽’ 시즌에 집중적으로 송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산농가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응원 합니다’, ‘우리 축산물로 건강한 대한민국’ 등의 자막을 노출하며 우리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애착을 강화해 나갔다.
우리 축산을 소재로 한 창작 동화책 발간도 의미 있는 성과다. 가축분뇨를 소재로 한 ‘우와! 똥이다’와 다양한 축산식품의 요리법을 담은 ‘우와! 맛있다’ 2권을 제작하여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이 유아, 초등학생 시기부터 우리 축산에 대해 올바른 가치와 신뢰, 애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동화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며, 수익금은 추후 인식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산연합은 공식 페이스북을 구축, 우리 축산 관련 다양한 콘텐츠 게재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2030세대와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메디닷컴 등의 온라인 영향력 매체를 활용하여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갔다.


 새로운 캠페인의 시작
  지난 3년간, 축산연합은 우리 축산에 대한 긍정인식 형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단계별 목적에 따라 언론 홍보부터 방송 프로그램 PPL, 캠페인 광고 제작, 심포지엄과 강연 개최, 박람회 참가, 부정이슈 대응 등 그야말로 광범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 축산에 대한 주요 인식이 전반적으로 상승, 소비자들의 우호적 인식을 형성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 2015년 11월 축산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축산물’에 대한 인식은 63.4점(2014) →65.4점(2015), ‘축산업’에 대한 인식은 58.3점(2014) → 60.3점(2015)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해, 지난 1년간의 활동이 헛되지 않았음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홍보효과로 환산 시, 캠페인 투입 예산 대비 약 27배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6월16일, 축산연합은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올해까지였던 연합의 운영을 내년까지 지속키로 합의했다. 그들 스스로가 축산연합의 존재 이유와 그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 출범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축산자조금연합을 이끌어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은 “‘나만 잘살면 돼’라는 식으로 자조금 단체들이 각 품목별로 자기만 선전하고 활동해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전체 축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야만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이겨낼 수 있고, 그 공감대가 바로 축산연합의 바탕”이라며 “무엇보다 축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부정이슈에 대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축산연합 존재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지난 3년간의 활동으로 우리 축산에 대한 부정인식이 하루아침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는 분명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만큼 축산연합의 앞으로의 활동과 새로운 주관단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올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근수 위원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아 더 큰 발걸음을 예고하고 있다.
축산자조금연합 이근수 신임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대한민국 축산업이 국민경제 초석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