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의 수평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방역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국내 가금농장에서 H5N8형이 처음 발생한 이후 이달 4일까지 총 16건이 고병원성AI 양성 판정을 받았다.
5~7일에도 전북 고창과 전남 강진, 전북 익산 등에서 출하 전 검사 또는 의심신고에 의해 고병원성AI 검출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전북 고창의 경우 지난달 6일 이후 5건이 나왔고 이중 계열화사업자가 4건이다. 전남 강진 2건은 모두 계열화사업자에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계열화사업자를 중심으로 고병원성AI가 수평전파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고, 현행 긴급행동지침(SOP)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전북 고창과 전남 강진의 경우 3Km 이내는 모든 가금류, 3Km~10Km 이내는 오리에 대해 조기출하 또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했다.
아울러 전국 해당 계열화사업자 소속 농가 457호를 대상으로 닭은 임상검사(이상시 정밀검사), 오리는 임상·정밀검사를 병행실시해 고병원성AI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