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자조금 제도를 처음으로 소개한 박영인 박사(전 미곡물협회 한국회장)은 지난 12일 양돈자조금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경기도 이천축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영인 박사는 “국내 처음으로 실시되는 양돈자조금이 앞으로 양돈산업이 WTO체제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농민이 정책, 소비, 수출입 등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박사는 “양돈자조금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 농민 스스로가 자조금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앞으로 자조금을 관리, 운영을 맡게될 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민이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박사는 “자조금제도가 양돈을 시작으로 낙농, 계육, 계란, 한우 등에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식 자조금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기 보다는 국내 실정에 맞게 우리식을 변형,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박사는 그동안 자조금 제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자조금제도가 도입되는데 많은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는 현장에서 직접 관여해 자조금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