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닌 원주축협의 허봉구 감사가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의 보안조치와 함께 경비 업무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축협을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안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기치아래 시작된 허감사의 봉사활동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원주축협의 감사로 봉직하며 지난해 명절부터 조합에 나와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금인출시 보안조치와 함께 경비업무를 자청해 담당하고 있다. 원주에서 축산을 하며 야간에는 인근의 모 초등학교에서 야간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만큼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허감사는 고객을 위해 축협에서 경비업무를 맡고 있으면 야간근무의 피로함도 저절로 가신다고 한다. 또 이를 통해 협동조합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내 조합의 고객을 범죄자로부터 내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허감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객과 조합원을 만나니 비록 작은 힘이나보 보탤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기만 하고 조합을 더욱 사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허감사는 또 “협동조합은 모두가 협동해야지 혼자서만 잘해도 소용이 없다”며 “모두가 협동해야 겠기에 내가 먼저 했을 뿐”이라며 조합을 찾은 고객속으로 돌아갔다. 원주=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