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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업은 묘미있는 산업

"축산업은 어려움도 많지만 정말 해볼만한 사업입니다. 농장을 경영할수록 묘미를 느낀다는 조성환(56세)용인축협조합장.
조 조합장은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서 악산을 깎아 13만평의 목장 부지를 조성하고 고능력 젖소 2백50여두를 착유하고 있다. 현재의 목장 부지에서 부친이 사슴을 사육한 것이 계기가 되어 80년대 중반 잘 나가던 전자 부품 사업을 접고 젖소 사육에 뛰어들었다."


<사진1>
그동안 각종 수난과 열정으로 오늘의 청계 목장을 전국 상위 산유 능력을 평가 받는 유명한 목장으로 발전시킨 엘리트 축산인이기도 하다.
청계 목장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이 목장이 위치한 지형이다. 도저히 수학적 개념으로는 이해할 할 수 없을 정도로 악산 허리를 깎아 계곡을 메워 우사와 사료포 등 목장 부지를 조성한데는 조조합장의 남다른 계산법이 깔려있음을 짐작케 한다. 조조합장은 대학(성균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학력이 청계 목장을 대변해 준다.
1+1은 2가 아니라 10도 될 수 있고 0(제로)도 될 수 있다는 물리학 원리가 적용됐지 않나 하는 우스게 말을 할 수 있지만 조조합장은 많은 축산인들이 축산 경영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이 시기에 앞으로 우수한 혈통의 한우를 개량해서 유전자를 지키고 수익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 사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축산업에 용기와 가능성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5년 정도 정열을 쏟을 각오로 청계목장 옆에 2만5천평의 한우 전문사육장 부지를 매입해 놓았다는 것. 70세까지는 젖소와 한우를 전국 최고로 가꿔보고 싶다는 것이 물리학 전공자 조성환조합장의 의욕에 찬 꿈이다.
3년전 무투표로 용인 축협장에 취임했던 조조합장은 친화력과 추진력을 비롯 덕목을 고루 갖춘 지도자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를 아는 적지 않은 축산인들이 재선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조성환조합장은 묵묵부답이다. “축산인들에게 축산업은 가능하다는 실증과 확신을 보여주고 심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듯, 젖소에 이어 명품 한우 개량 구상에 여념이 없다.
3년여 동안 용인축협장으로 재직하면서 느낀바로는 “농협은 관리 부문은 철저해 과거 축협의 루즈함에 비유되지만 축산업 발전에 따른 비젼 제시와 인프라 구축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말끝을 맺는다.
김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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