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조직개편에 따라 국내 유일의 한우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거듭난 축산연구소 한우시험장(구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 나기준 장장의 말이다. 한우시험장 나기준 초대장장은 또 향후 한우시험장의 연구방향에 대해 “조직개편을 계기로 한우시험장은 한우관련 연구를 집중하고 농가들을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그 동안의 역할과 연구방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 유일의 한우 연구기관으로써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장장은 “최근의 대내외 여건상 한우 농가들의 불안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이러한 상황에서 한우시험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한우 농가들이 각종 대외 여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즉시 현장에 접목시키는 한편 소득증대 기술개발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장장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BSE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만큼 한우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강화될 것”이며, 또한 “새로운 축산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친환경형 산지축산의 어메니티화, 유기한우 생산 연구도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한우시험장의 개편이 인력이나 시설 등이 크게 확충되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이름만 변경한다고 한우연구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느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나 장장은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나 장장은 연구인력과 관련 기존의 연구원에 2명의 연구원이 추가되고 산학연공동연구의 확대, 박사후연수생 확충, 외부 연구인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설면에서도 기존의 연구동외에 추가로 실험동이 곧 완공되면 시설이나 연구 장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나 장장의 설명이다. 나 장장은 “한우시험장이 한우산업의 중심에 서서 관련업계 및 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