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조직개편에 따라 축산기술연구소가 축산연구소로 개편된 이후 지난 21일 윤상기 초대소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윤상기 신임소장은 74년 축산시험장 축산물이용과를 시작으로 제주시험장, 영양생리과, 낙농과, 대관령지소장, 축산물이용과장을 거쳐, 축산기술부장, 소장직무대리 등 연구소내 요직을 두루 거친 연구직 출신으로 강한추진력과 격의 없는 성격으로 상하직원들로부터 투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책임운영기관으로써는 제 2대 소장이며 조직개편 이후 축산연구소의 초대소장으로써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윤 신임소장의 포부와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윤 소장은 조직개편에 따라 어수선한 연구소 분위기와 인사이동 등으로 연구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를 조기에 마무리 짖고 연구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축산물의 완전개방과 악성질병 발생 등으로 축산물 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축산연구소가 축산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조기해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소장은 축산연구소가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소장은 향후 축산연구소 운영방안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축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형질전환가축 생산과 같은 첨단연구와 함께 생명공학관련 원친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 축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분뇨가 환경 오염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축산분뇨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할 것이며 수입축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상기 소장은 축산연구소가 나갈 방향에 대해 연구소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이를 반영할 계획인데 3월 중 직원워크숍을 통해 이를 정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