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법률상담코너를 운영하며 최근 ‘김태욱 변호사의 양돈법률상담’책자를 펴낸 김태욱 변호사는 DDA, FTA 등 농업 및 축산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제주도에서 양돈장을 직접 운영하며 몸으로 체험했던 각종 불합리한 점을 개선코자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하며 농민들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변호사로 농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양돈협회에서 양돈법률상담 책을 발간했는데 소감은 ▲적어도 1주일에 2∼3번은 꼭 질의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벌써 2년 정도 되니까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곧바로 답변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동안의 판례나 법률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것도 있었는데 변호사로써도 어쩔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습니다. -여러 농민단체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농림부, 대한양돈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포천축산발전연대 등에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93년부터 제주도에서 양돈장을 직접 경영하면서 체험했던 각종 불합리했던 점이 농업관련단체의 자문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업무중에서도 가장 보람된 일이고 제가 변호사로서 있는 한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변호사로서 기억남을 만한 사건은 ▲우선 농민들이 농민의 대변자로 인정해 줄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 며칠전 양돈협회에서 감사패를 받았을 때 그랬고 포천축산발전연대에서 특강을 의뢰해 왔을 때가 그렇다. 특히 최근 한·칠레 FTA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있었는데 제가 담당했던 농민들은 모두 풀려 나왔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축산농가들이 점점 밀려나고 있는데 농민들이 더 이상 갈 때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국내산 농산물은 국민들이 외국산보다 품질면에서 우수하다고 인정하는 몇 안되는 품목중이 하나로 기회를 만드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외국산 농산물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첨단산업으로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며 생명공학의 핵심으로써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사진:김길호 kh-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