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한양돈협회 정기총회에서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선출된 최영렬 신임회장. “쉬엄쉬엄 하라”는 주위의 당부가 나올정도 정도로 취임 직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화해 내온 그가 지난 4일에는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명실공히 국내 양돈산업의 운명을 양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우선 협회장으로서 “다른 농업관련단체들이 벤치마킹 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는 그는 “이제 농업은 관주도에서 품목별로 전문화된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전환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협회는 농가계도와 홍보 및 정책 건의는 물론 철저한 정부의 국경방역을 위한 감시자역할도 소홀치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원들 사이에서 조차 일부 이견을 보이는 축산업등록제에 대해서도 무허가 축사 양성화 대책을 전제로한 최회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한농가로 인해 전체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친환경 축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현실에 농가들이 대충대충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겠습니까” 이어 양돈농가들도 계절적 진폭이 적은 안정적인 가격을 원하고 있는 만큼 수평적 개념하의 계열화생산 시스템 구축이 바람직하다는 평소 지론을 피력한뒤 양돈조합이나 목우촌 및 일부 대형업체와 연계한 시범사업 전개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서 그가 제시하는 비젼도 명쾌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1년내에 자조금사업이 조기정착되도록 하겠다”는 것. 최영렬 위원장은 특히 농림부나 기존단체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농림부의 지원이 이뤄지기는 하나 관에서 어떤식으로 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조금 사업이 분명히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나 양돈산업을 위한다는 것은 기존 단체와 다를 바 없는 만큼 예민하게 구분짓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자조금사업의 집행은 단체를 통해 이뤄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조금사업을 한푼이라도 소홀히 쓰는 일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