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을 마감하고도 또 축산관련기관에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 그는 축산인보다도 더 축산인답다는 평가가 축산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는 바로 지난 4일 축산물등급판정소장으로 부임한 김경남 소장. “축산물등급판정소는 단순히 등급판정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축산물의 품질을 관리하는 중심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겠다”는 말로 취임 일성을 밝힌 김 소장. 김 소장은 “축산물등급 평가에 의해 생산자는 물론 유통업자 소비자가 움직이게 되고 정부정책도 바뀌게 된다”며 “등판소의 ‘업’에 대한 개념은 점차 확대되어 품질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등판소 업무는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의 소득, 인식이 고도화되면서 크게 성장함은 물론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역설하는 그는 앞으로 이 분야는 새롭게 더 연구 개발해서 개척해야 할 분야라고 피력한다. “우리 등급판정사들은 축산물의 품질관리 전문집단의 일원으로서 정확한 판정업무를 기본으로 수행하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와 품질에 관한 정보제공, 품질향상을 위한 농가 및 소비자 교육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을 주문하는 김 소장은 품질의 평가기술은 부단한 연구와 기술의 개발로 이뤄지는 점도 강조한다. 김 소장은 “최근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축산을 극복하기 위해 농가는 위생적이고 안전하며 품질이 좋은 우리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처럼 농가가 정성껏 생산한 축산물이 우리의 등급판정에 의해 품질의 가치가 매겨져 가격이 형성되고 유통되어 국민은 이를 신뢰하고 소비한 것”임을 명심하고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