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검정소 2003 최우수 종돈장 포천종돈 양상열 사장 최근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로부터 ‘2003 최우수 종돈장’으로 선정된 포천종돈(대표 양상열,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650번지). 이 농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품질을 떠나 한 마리 한 마리에 투입되는 농장주의 관심과 사양관리 노력만큼은 그 어느 농장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양상열 사장 자신이 밝히는 포천종돈의 ‘내세울 것 없는 노하우(?)’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하는게 체질인가 봅니다. 20년 가까이 남의 집(농장) 일을 해오면서 몸에 베었나봐요” 실제로 모돈 2백50두규모의 포천종돈에 모든 돼지는 양사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고 한다. 심지어 검정소 출품돈 까지도 자돈에서 출하시까지 모든 상태를 파악하고 있을 정도. 그러다보니 아직 재래식 돈사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천종돈장이지만 “이젠 종돈을 수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양사장의 품종개량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2년전부터 종돈수입을 하지 않고도 3년 연속 ‘최우수 종돈장’에 포함된 사실은 객관적인 근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 하다. 결국 장인정신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우수인자를 확보하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포천종돈의 경영전략도 같은 맥락. 이는 곧 생산비 부담이 큰 전 두수 톱밥돈사 사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물론 오늘의 포천종돈이 있기까지는 분만과 자돈관리 등 종부를 제외한 농장 전반의 철저한 사양관리를 묵묵히 도맡아온 부인 김진난 여사(45)의 헌신적인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이에 “집사람은 단순히 내조자가 아닌 사업동반자"라고 밝히는 양상열 사장의 욕구는 지금에 만족치 않는다. "금년말까지 랜드레이스로 품종단일화 작업을 끝낼겁니다. 한품종만을 전문적으로 개량한다면 더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