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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폭염 장기화 속 닭·오리 폐사 급증

6월 중순 이후 전국서 닭 135만수·오리 6만수 폐사
가금농가들 피해 최소화 위한 축사 온도 관리 `총력’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14일 전남지역의 수은주가 38℃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지속되며 닭과 오리의 폐사가 속출, 가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마다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사지붕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며 대형 환풍기와 분무기를 가동하는 등 온도를 떨어뜨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기상청이 전국 대부분이 오후 기준 35~38℃를 기록했다고 알린 가운데 폭염의 기세가 등등했다. 한낮 기온이 35℃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자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이어지자 가축 폐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나 사람보다 체온(40.6~41.7℃)이 훨씬 높은 가금류는 폭염에 더 민감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6월 중순부터 지난 13일 까지 전국에서 닭 135만수, 오리 6만여수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이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는 약 200여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최근 낮은 시세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들은 울상이다. 
특히 사육농가가 집중돼 이번 폭염의 피해가 큰 전남지역의 한 오리농가는 “폭염에 대비해  24시간 선풍기를 돌리고 물을 뿌려주는 등 애를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며 “체감온도가 39℃에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돼 사람도 오리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한 육계농가는 “지난해보다 폭염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체감 상 날씨는 더 더운 것 같다”며 “닭들이 증체가 더딤은 물론 자고 일어나면 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막바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더 큰 문제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16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후 이달 말까지 전국에 비 소식이 없다.
한 양계전문 수의사는 “이같은 무더위에는 축사내에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 유속이 초당 2.0~2.5미터만 돼도 어느 정도의 고온에서도 폐사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며 “안개분무는 단기간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무분별하게 가동해 계사 내부의 습도가 증가하면, 열사까지 발생될 수 있어 모든 터널 휀이 가동된 상황에서만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음수 공급시 가급적 직수를 사용, 최대한 시원한 물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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