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부족한 본인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알고 앞으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일 서울우유 이사회에서 전무로 승인된 박세범 상무(54세)는 이날 하오 3시경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상기된 얼굴을 애써 감추었다. 박세범 전무는 취임소감과 함께“원유가격과 제품가격이 조속히 인상되어야 하고 주 5일 근무 후속처리를 해야하는 등 낙농현안과제가 조합 내·적으로 산적해 있는 어려운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모든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 조합원과 조합이 더 한층 도약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974년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박세범전무는 이듬해 1월 5일 서울우유에 입사하여 영업1부장·영업2부장·마케팅부장·기획실장 등 주요부서장을 두루 섭렵하고 2002년 지도상무를 거쳐 지난 5월 28일 영업상무로 재 임용되어 오는 2006년 5월말까지 영업부문 최고 책임경영자로 임기 근무 중이었다. 박세범 전무는“모든 업무는 현재 조합이 마련하고 있는 중장기발전계획을 근간으로 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