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산업 현안을 놓고 관련분야별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오는 10월10일부터 서울 성내동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한국양돈산업의 발전방안’을 대주제로 개최될 ‘2004국제 양돈심포지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울대학교 김유용교수는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서울대 동물자원과학과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엔스밍거 스쿨(Ensminger School), 축산연구소, 충남테크노벨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의 기획자이기도 한 김교수는 “각 주제별로 세계적인 석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획기적인 강연자 선정이 세계적인 축산업 관련 학술행사를 후원하는 ‘엔스밍거 스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게 그의 설명.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범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명실공한 국제대회로 생산지상주의가 아닌 최종소비자 중심의 한국양돈산업 실현에 일조할 것을 기대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개인등록(단체) : 1일등록 5만원(4만원), 3일 12만원(10만원))가 오히려 적다고 느껴질 것으로 자신하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그는 특히 심포지엄 강연자와 관련업계의 개별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 양돈전공자로서 김교수 개인 뿐 만 아니라 국내 산업차원에서도 세계적 석학들과 교류의 계기를 제공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많은 않다. 각계 실무자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적잖은 도움을 주고있긴 하지만 관계기관이나 일부 단체의 이해 및 관심부족으로 예산문제를 포함한 모든 전반사항을 그가 직접 챙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유용 교수는 그러나 “행사가 갖는 의미와 산업 발전을 위한 효과를 생각한다면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며 “가능하다면 2차 대회 추진을 통해 국내 연사의 대거 참여 및 국내연구가 미진한 ‘모돈’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싶다”는 목표도 감추지 않았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