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다문화가정·경종농가·독거노인에 정 나눔
ASF로 위축된 소비 되살리기…한돈 할인행사 지속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지부장 김용관·서귀포시축협장)는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다양한 나눔으로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올해도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은 물론 경종농가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들어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가 전개한 나눔활동을 보면 지난 5월에만 수차례 지역사회 곳곳에서 축산물 정 나눔과 동시에 경종농가 일손돕기, 다문화가정과 소통 등을 이어갔다.
5월7일 제주4.3희생자를 위해 제주양돈축협(조합장 고권진)에서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회, 4.3희생자 유족 청년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삼겹살 511kg(700만원 상당) 나눔 행사를 했다. 이날 축산물 정 나눔은 4.3 생존희생자 100여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월30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국제가정문화원에서 다문화가정 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축산물 정 나눔 행사가 열렸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사회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관심과 배려, 상생협력 차원에서 삼겹살 90상자(2kg씩 총 369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5월17일부터 6월1일까지는 경종농가 일손돕기와 병행해 축산물 정 나눔이 계속 이어졌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나눔축산봉사단원, 해병9여단 장병들과 함께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읍 경종농가, 여성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일손을 돕고, 독거노인 등에게 축산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세 차례 잇달아 진행했다.
6월12일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농협제주지역본부 변대근 본부장과 함께 제9해병여단(여단장 조영수)을 찾아 돼지고기(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해병9여단 장병들은 4월 읍면지역 배수로와 마을안길 환경정비는 물론 나눔축산봉사단과 함께 5월에는 수확철을 맞은 마늘재배 50여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6월10일에는 중증 장애인 5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창남재활원에 삼겹살 20상자(3kg씩 총 135만원)을 전달했다. 제주도지부 사무국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 중증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로 축산물 정 나눔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종농가 경로잔치도 열었다. 6월14일 제주시 한경면 조수2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로잔치에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돼지 한 마리분의 정육(60kg)을 지원하고 나눔축산운동의 취지를 소개했다.
8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경종농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돼지고기와 삼계탕으로 축산물 정 나눔을 이어갔다. 8월5일에는 안덕면 서광동리, 8월7일 성산읍 신풍리, 8월20일 남원읍 신례1리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김용관 지부장(서귀포시축협장)과 나눔축산봉사단원이 마을 부녀회와 함께 삼계탕을 대접하고, 돼지고기도 지원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는 가을에도 다양한 나눔을 이어온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고통받는 양돈농가를 위한 한돈 삼겹살과 목살을 20% 할인하는 행사를 농협제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역본부 주차장에서 실시했다. 변대근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안전성을 홍보하고 할인행사를 진행해 가격과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도지부 강재탁 사무국장(농협제주지역본부 축산경제지원단장)은 “봄·여름 쉴 새 없이 나눔축산 행사를 계속 열었다. 사무국 직원들과 나눔축산봉사단원들이 지칠법한데 열정을 갖고 동참해줘 고마웠다. 지역사회 소외계층 등을 위한 나눔과 공헌활동은 물론 나눔축산운동의 근간인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에도 관심을 갖고 역할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