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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돈농가 41% “정액값 너무 높다”

돼지 AI센터업계가 출혈경쟁 만연에 따른 폐해를 호소하며 가격정상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양돈농가들은 오히려 정액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양돈협회가 전국 시군지부장 및 지부임원 1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인공수정 관련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양돈농가들은 AI이용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41.1%인 51명이 ‘가격이 높다’고 지적,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수태율저하가 16.1%인 20명, 질병감염이 12.1%인 15명, 낮은 웅돈능력이 6.5%인 8명 등 정액품질에 대한 불만을 지적한 응답자를 모두 합친 수치(34.7%) 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AI업계는 지금 현재 정액 공급가격도 적정수준을 밑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덤핑판매가 성행하면서 고사위기에 있다며 오히려 가격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AI업계가 제시하는 정액의 적정 공급가격은 1두분당 1만4천원 수준.
반면 양돈협회 설문조사에서는 정액을 1만4천원 이상에 구입한다는 양돈농가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8.9%에 불과했으며 1만3천원(18.5%)과 1만2천원(16.9%)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축산연구소 김인철박사가 지난 7월부터 전국 66개소의 돼지AI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정액의 평균유통가격이 10년전 돼지AI센터 허가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94년의 1만4천9백원 보다 오히려 하락한 1만2천4백91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AI업계는 양돈농가들이 정액품질의 중요성을 그다지 인식하지 못한채 정액구입시 중요 선택기준을 가격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인철 박사의 조사에서도 가격(30%)은 품질(34%)과 종모돈 능력(32%)에 이어 양돈장들의 정액구입시 매우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따라서 돼지정액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돼지AI업계의 가격 현실화 요구도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우수AI센터 인증제 활성화 및 AI센터 보유 웅돈의 유전능력 공개 등을 통해 품질에 따라 정액가격이 차등화돼 유통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양돈협회 설문조사에서 양돈농가들은 AI이용 결과에 대해 55.6%가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12.1%가 매우 만족한다고 밝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났다.
또한 편리성(21%)이 AI이용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제성(13.7%)과 품질개량(12.9%) 등도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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