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남 논산가축시장에 열린 우량 한우송아지 경매가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우핵군육종연구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논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이뤄졌으며 한우핵군육종연구회 소속 11개 회원농가에서 96두의 우량 송아지가 경매에 부쳐졌다. 이날 경매에서는 상장된 송아지 96두 중 2두를 제외한 94두가 낙찰됐으며 평균 낙찰 가격은 암송아지 3백57만원, 수송아지 2백43만원으로 전국 평균 송아지 가격에 비해 10~30%가량 높았다. 특히 이날 경매된 송아지 중 전북 익산소재 이반농장(대표 이근수)에서 출품한 1백85kg을 암송아지가 최고가인 5백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수송아지 중에서는 장성훈씨가 출품한 2백10kg의 수송아지가 3백25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등 3백만원 이상이 4두가 나왔다. 또 암송아지의 경우 최고가 5백만원을 비롯해 4백만원 이상 고가에 낙찰된 송아지가 8두 였으며 3백만원 이상에 19두가 낙찰됐다. 더욱이 이번 송아지 경매 행사는 기존의 혈통등록 유무에 의한 송아지 경매와 달리 출품축 개체의 유전능력을 근거로 경매가 진행됨에 따라 송아지 경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한편 이날 경매 참석자 중 가장 많은 25두의 송아지를 구입한 경기도 안성의 이규홍씨는 “유전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고 “하지만 현재의 넉다운 방식의 경매는 개선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송아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