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 착수 권익증진·삶의질 향상 본격화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여성시대에 걸맞게 농림부는 여성농업인육성5개년 계획을 수립, 이미 착수하면서 여성농업인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농림부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은 영농형태가 논벼 위주에서 채소·과수·화훼 등 원예작목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농가여성의 농업노동 참여가 크게 증대되고, 농업경영에서 여성농업인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런 과정에서 특히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여성의 주류화를 위한 입법활동과 여성정책추진이 활발하게 진전되면서 여성농업인의 역할 증대에 부응한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인 욕구 또한 증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 정책 실제로 농가의 여성화·노령화는 지난 30여년간 농가인수의 절대수 감소와 함께 뚜렷해 지고 있다. 농가인구 중 여성 비중을 보면 70년 50.3%에서 90년 50.8%, 2001년 51.6%로 나타나고 있고, 농가인구 중 20세 미만은 75년 51.1%에서 90년 31.6%, 2001년 17.5%로 줄어드는 반면 농가인구 중 60세 이상은 75년 8.8%에서 90년 17.8%, 2001년 36.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농업주종사자 중 남성의 비중이 70년 71.7%에서 2001년 47.1%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비중이 28.3%에서 52.9%로 증가하여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것. 농촌여성의 농업주종사자는 80년대말 이후 크게 증가, 2001년 현재 여성농업인이 남성농업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노동투하비중이 70년 32.6%에서 2001년 47.1%로 증가하고, 타부문종사 여성보다 많은 농업노동과 가사노동에 종사하면서도 정당한 생산노동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정이 이렇자 여성농업인의 농촌생활에 대한 불만족 사유도 낮은 소득(42.9%)과 힘든 농사여건(20.6%), 열악한 자녀교육 환경(17.9%),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 육아·보육, 의료환경 등 취약한 복지여건으로 인해 젊고 유능한 여성의 농촌진입을 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여성농업인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급기야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 그도 그럴것이 여성농업인은 국민생존권과 직결된 식량안보와 국토환경의 보존 및 농업경영활동의 핵심인적자원인데다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과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문경영관리교육·영농기술교육·정보화교육 등 여성농업인의 조건에 맞는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게 됐다. 또 젊은 여성농업인의 농업종사 및 농업환경 개선 위해 농촌지역의 고충상담·보육·교육·건강 및 교양·문화활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던 것. 그래서 농림부는 여성농업인의 전문인력화·지위향상·삶의 질 제고를 통한 건강한 농촌가정의 구현과 농업·농촌사회의 발전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기본시책방향을 △신기술·신지식 농업에의 대응을 위한 경영능력 강화 △여성농업인의 역할증대에 부응하기 위한 지위향상 촉진 △여성농업인의 안정적 농촌정주를 위한 삶의 질 향상 △여성농업인 육성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정했다. 신기술·신지식 농업에의 대응을 위한 경영능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신지식농업으로의 이행과 친환경농업의 확산, 유통 및 식품안전을 비롯한 농업관련산업의 발달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의 대응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여성농업인의 역할증대에 부응하기 위한 지위향상 촉진을 위해 농업노동·가사노동 및 지역사회의 활동 등 농업·농촌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에 대한 위상의 재정립과 양성평등의 실현을 통한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촉진키로 했다. 여성농업인의 안정적 농촌정주를 위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가도우미제도 등 농촌지역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을 제고키로 하는 한편 성 인지적 정책개발 및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