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생명은 신선도입니다. 그 신선도 유지는 우유처리과정은 물론 포장과 유통과정에서 크게 좌우하지요” 서울우유에서 30년간 주요요직을 거쳐 지난 6월 전무로 정년퇴임을 하고 현재 (주)엠슨 책임경영자인 이만재 대표이사(58세)는“현재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병에 들어있는 식품제품은 거의 뜨거운 상태로 핫필링 포장되어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생산하고 있는 콜드체인화 병라인 시스템의 우유생산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엠슨은 충북 진천군 이원면에 특수기능성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을 내년 5월부터 생산키로 하고 지난달 부지 4천7백평, 연건면적 2천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이만재 대표는 “공정은 10월 현재 기초공사를 끝내고 골조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 5월말 완공되면 하루에 원유 2백톤을 처리하여 당뇨환자에게 알맞은 우유를 비롯 CLA체지방 감소우유 면역강화 우유 등 특수기능성우유 5~6개 품목을 생산,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특수기능성우유의 용량은 2백50ml, 3백40ml, 5백ml, 1천ml 등 4종류이며, 모두 신선도 유지를 위해 콜드체인화 된 병우유로 생산될 예정이다. 그 시설은 국내 유가공 전문회사인 화성기계와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의 유수 유가공시설회사의 브랜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엠슨은 전국의 TMR사료공장에 조사료를 공급하고 최고급 종이류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1백30억원. 내년 상반기에 유가공공장이 가동될 경우 매출액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만재 대표는 “유가공공장의 업무는 그렇게 힘들지 않기 때문에 현장의 임직원중 2부제 인원 60~70명은 서울우유 생산 공무팀 등에서 근무를 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OB팀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하고“선진국 유가공공장의 근무직원이 60대 이상이 많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만재 대표는 “OB팀은 또 인건비 지출이 낮아 제품가격을 낮출 수가 있어 타 회사 제품가격 인하요인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재 대표는 또“요구르트와 치즈 등은 부가가치가 낮고 노동집약적인 품목으로 서울우유 등에 임가공도 검토하고 있어 관련업체에 연간 약 20~30억원 정도의 코스트 다운도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진천유가공 공장의 사업이 흑자를 실현하는 해부터는 일본 북해도 종합낙농연구소 호주 낙농연구소 뉴질랜드 폰테라 낙농연구소 덴마크 MD낙농연수원 등과 견줄 수 있는 재단법인 형태의 한국낙농연구소를 설립하여 유가공기술자를 양성하고 낙농정책 등을 개발하여 낙농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만재대표는 한국축산학회 낙농연구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조재옥여사(53세)사이 1남1녀가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