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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협개혁 의지 천명 조 일 현 의원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에 족적을 남겨야 되지 않습니까. 협동조합 개혁은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는 열린우리당 내에서 농어촌발전위원장과 농수협법개정특별위원장, 그리고 DDA지원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일현의원(강원 홍천·횡성)이 협동조합개혁을 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 농업의 경쟁력은 곧 농협 개혁을 통해 농촌을 잘 살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조 의원은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첫째 농협을 바로 세우는 것이고, 둘째 유통과정의 혁신적인 개선으로 투명화 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조 의원은 농협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4가지를 개선해야 한다며 그 중 첫번째가 무엇보다 신경분리를 하는 것이라면서 중앙회의 신용사업이 현행대로 앞으로 일반은행과 경쟁하면 도태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면서 신용사업 분야에 있는 인력을 경제사업 분야로 이동시켜 신용쪽의 인적규모를 축소시키는 인적구조의 조정으로 부담을 완화하면서 농협과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평소 지론임도 밝힌다. 신경분리는 농협법개정안에 2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반드시 시행해야 함을 재차 강조한다.
두 번째는 조합원 배당 비율도 현행 10% 배당을 적정한 선으로 상향조정해 조합의 임직원들이 나머지 90%에서 성과급을 나눠서 가져가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조 의원은 농민이 조합을 통해 살이 찌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함을 역설한다.
조 의원은 세 번째로 회원조합의 회계감사도 외부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명실공히 감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대차대조표 조차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감사가 거의 대부분이라며 한마디로 조합의 감사는 눈뜬 봉사요, 이사는 꿀 먹은 벙어리나 다름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
조 의원은 특히 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이 많음을 지적하는 것은 한국 농업의 현실에 비해 지나치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자료 제출도 요구한 날로부터 102일이나 지나서야 자료를 받게 됐다며 한마디로 협동조합에 대해 회의감이 들 정도임을 토로한다.
네 번째로 농협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중앙회장 조합장에게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조 의원은 이는 단 농촌이 회생할 때 까지라는 점도 밝힌다.
“농협이 농업으로 승부를 해야지 배터리나 파는 등의 농업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라며 농협은 몸에 맞는 옷을 맞춰 입기”를 충고한다면서 “농협은 농협 본연의 경제사업에 치중할 것”을 거듭 요구하는 조 의원은 농업경쟁력의 확보는 농협의 개혁에 달려있음을 다시한번 또 강조한다.
아울러 조 의원은 축산업계의 3대 숙원사업인 ‘축발기금 현행 존치’ ‘축산식품 농림부 관장’ ‘음식점에서의 식육원산지 표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의 다하겠음도 약속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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