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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 이천시 모가면 ‘정광목장’

우수 수정란 활용 후보축 확보 심혈…부부 ‘하모니’

[축산신문 기자]


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과 시작…근면·성실로 일관

늘어나는 젖소 대비 협소…’10년 최신식 우사 2천평 건립

현대화시설 속 위생·안전관리 철저…체형·능력 개량 역점


25대 혈통을 지닌 젖소수정란을 활용하여 우수한 후보축을 확보하면서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내는 夫婦목장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1012번길(소고리 834) 정광목장 이정희 대표(60세)는 소고리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토박이다. 모가초·중학교와 이천농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1986년 농어촌후계자금 660만원을 받아 수정단계에 접어든 처녀젖소 5두를 구입했다. 소고리 235-4번지에 비닐하우스를 쳐놓고 기르면서 낙농가가 됐다. 

이정희 대표는 “당시 妻<김숙자(57세)>를 만나 함께 힘을 합하다 보니 젖소 사육두수는 점점 늘어나 소고리 산138번지에 부지 1천평을 마련하고, 우사 120평을 지어 이전하게 됐다”면서 “이와 동시에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조합원(번호 10186)으로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유가 과잉생산 되어 서울우유는 조합경영개선 차원에서 원유가격의 일부를 전지분유로 6개월간 대체 지급했으며, 산지 젖소가격도 폭락하여 초창기 목장경영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이정희·김숙자 夫婦는 회상했다. 

이들 夫婦는 이에 굴하지 않고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아침착유를 하면서 시작하는 목장일은 저녁 착유를 마치는 오후 9시까지 약 17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들 夫婦의 근면성과 성실함은 2010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부지 3천600평 위에 최신식우사 2천평을 건립하게 됐다. 개체별 급여량을 맞추기 위해 사료자동급여기(6대)와 8년전 신흥축산으로부터 탠덤착유기(4×2=8두)를 설치했다. 신흥축산 김영기 대표는 “목장주가 사양관리와 착유기관리를 잘하여 연중 체세포수 1등급의 유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생산량 또한 증가하여 지난 3월 kg당 70만원씩 주고 쿼터 316kg을 구입해 현재 쿼터량은 1톤410kg다. 4월 현재 기르는 젖소는 경산우 56두와 육성우를 합하여 116두다. 착유우 51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1톤560kg이며, 유지율 3.9%, 체세포수 11만5천∼13만 사이로 ‘서울우유 나100%’로 낸다. 이 물량은 전년 보다 두당 1일 5kg이상 감소했다는 것이 이들 夫婦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지난해 3월 목장에서 직선거리 350m 앞에 한익스프레스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발파작업이 진행되어 젖소가 깜짝깜짝 놀라는 등 스트레스가 쌓여 유사산까지 속출해 후보축 확보까지 차질을 빚는다고 이들 夫婦는 토로했다.

특히 이들 夫婦는 “5년 전부터 양평소재 서울우유생명과학연구소 이재영연구팀, 이천제일가축인공수정소 김명호 소장팀과 25대 혈통을 갖고 있는 젖소수정란을 이식하여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송아지를 확보중인데 이러한 유사산으로 그 손해는 막심하다”고 강조한다.

제일가축인공수정소 김명호 소장은 “정광목장은 초창기 밀집사육을 하다 보니 공태기간이 길었으나 최근 우사를 확장하고 계대가 긴 수정란까지 이식하는 개량으로 육성우의 체형과 능력은 날로 좋아지는 추세”라고 말하고 “앞으로 우수한 수정란으로 태어날 후보축의 능력과 체형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정광목장 인근에서 최근 이뤄지는 발파작업으로 젖소의 유사산이 속출하여 그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어 관련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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