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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올 천연꿀 작황, 평년 이하로 저조할 듯

관계기관·단체 공동조사 결과 아까시나무 냉해 심각
벌통 소규모 분산배치 채밀 효율성 높여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천연꿀 작황은 어떠할까? 
관련업계에서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작 이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기후변화가 악역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봉업계는 매년 이맘때쯤 아까시나무 꽃 개화 상태를 파악하고 올해 천연꿀 작황을 미리 알아보는 현장조사를 실시하는데 올해에도 지난 11일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일대에서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합동조사는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참여기관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를 비롯해 양봉협회(회장 황협주), 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표본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번 합동조사 결과 아까시나무 꽃대는 예상보다도 냉해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한 비바람이 연일 지속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일부 지역은 아까시나무 꽃눈이 얼어 고사하는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천연꿀 유밀양도 적을뿐더러, 이마저도 흔히 물꿀(수분의 함량이 많은 꿀)이라고 일컫는 꿀만 유밀 될 뿐,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양봉농가는 “1차 채밀은 이미 물 건너 갔다. 2~3차 채밀지로 이동할 생각이지만 그 지역도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할 것 같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원인은 밤낮 기온 편차가 심한 탓에 꽃대 발육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여 꽃송이가 예년에 비해 작고 꽃송이가 누렇게 말라 꽃잎이 떨어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올해 남해지역의 아까시나무 개화 상태가 냉해로 작황이 그리 좋지 않아 많이 힘들 것 같다”며 “다만 중부지역의 2~3차 채밀에 기대를 해볼 뿐”이라고 말했다.     
이만영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도 “올해 남부지역 작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꽃 개화기 저온과 비로 인하여 아까시나무 생육을 떨어뜨린 결과다. 중부와 북부지역도 기상조건이 불리할 경우 천연꿀 생산량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동지역에서의 벌통 소규모 분산 배치로 채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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