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합사료가격 인하폭 만큼 원유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낙농가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2004년 9월 14일 원유가 13%를 인상한 이후 소비는 줄고 오히려 생산은 늘어남에 따라 매일 1천7백여톤의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현재의 가격체계가 시장 수급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27일 전문가 회의를 거쳐 가격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소비는 줄고, 생산은 느는 현상황을 적절히 타개하지 못할 경우 제2의 낙농파동이 또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이를 미연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책안에는 원유가격 인하 검토도 포함될 수 있다며 원유가격 인하를 신중히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