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부숙제 이용 축분퇴비화·유질관리 모두 해결
경기 양주 광적면에 위치한 노고산목
장(대표 이창수·사진)는 강소농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농가다.
유우군능력검정 평가대회서 2011년과 2012년 생산성 우수목장, 2019년 최우수 우군관리 목장, 2020년 305일 유량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창수 대표는 우수한 능력의 젖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개체관리가 수반되어야 그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육성우 관리는 아내가 오롯이 전담하고 있다. 육성우 관리가 잘되어야 초산 이후에도 질병 없이 건강한 젖소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조의 채식 간격을 일반 농가에 비해 더 벌려 놓은 것은 도식을 막아 각 개체가 정해진 양의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 대표의 꼼꼼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착유우는 유량에 대비해 사료량을 가감해서 개체급여하고 있지만 분만 후 10일 동안은 체형이 유지될 정도로만 사료를 급여한다. 유량피크기에 너무 빨리 도달하면 그 후 급격하게 유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사료와 함께 생균제를 발효기에 넣어 발효시켜줌으로써 더 많은 유익균들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유익균은 에너지 사료 역할도 하지만 발효된 사료는 기호성이 좋아 충분한 사료섭취가 중요한 비유초기의 젖소들에게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로 노고산목장은 착유우가 18두(전체 사육두수 40두, 빙그레 쿼터 1톤)인 작은 규모의 목장이지만 두당 생산량이 일평균 38~40kg에 달하는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한중에스에스의 특허제품인 ‘21일생균부숙왕’을 사료와 함께 급여하기 시작하면서 경영효율을 더 높혔다.
부숙제 겸 생균제인 이 제품을 전체 우군에 먹이고 난 후부터는 생분을 채취해 부숙도검사를 실시하면 부숙이 완료됐다고 나오기 때문에 퇴비장에서 따로 교반을 해야하는 수고를 덜었으며, 매일같이 채식장과 운동장의 축분을 치우는 이 대표가 느끼기에도 이전보다 축분량이 줄고 냄새가 저감됐다는 것. 아울러, 장내환경 개선으로 유량대비 사료섭취량도 줄어들고 15만cell/mg 이상 나오던 체세포수가 10만대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도 두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처럼 큰 규모의 목장도 아니고 최신식 설비가 없더라도 오로지 젖소에 중점을 사양관리 하나만으로도 경영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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