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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새 꿀샘식물 수종 개발·스마트 양봉 ‘드라이브’

정부, 내년부터 8년간 486억원 투입…선제적 꿀벌 생태계 보호 추진
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서 밝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기후와 외부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 양봉 경영과 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 교수)와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제38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꿀벌의 건강’이란 주제로 33편의 구두 발표와 40여 편의 포스터 발표로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천안 소노벨워터파크에서 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 양봉학회 임원과 회원, 학계, 양봉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철의 양봉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유난히도 꿀벌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많은 한 해”라고 말문을 연 뒤, “올봄 꿀벌 폐사와 실종 사건은 우리 양봉 학계와 양봉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꿀벌의 중요성과 보호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꿀샘식물 자원, 디지털 벌무리 관리, 꿀벌의 건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 양봉 과학과 산업발전 방안 등을 모색해보는 뜻깊은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돈 농업생물부장은 축사에서 “연초 월동 꿀벌의 소실로 양봉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에 농촌진흥청도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꽃 개화 시기를 알리는 GPS시스템 적용 연구, 벌무리 내부의 전자감응 장치 개발, 드론을 이용한 말벌류 방제기술 보급, 채밀용 꿀벌 스마트 사육 및 병충해종합관리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내년부터 정부 5개 부처가 8년간 486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하여 새로운 꿀샘식물 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이라는 연구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이상기상, 노동력 감소 등 어려워지고 있는 꿀벌 사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봉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이번 학술대회가 마련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이번 학술대회가 포괄적인 이론과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양봉 직불금은 꿀벌을 살리는 일로 하루속히 도입되어 모든 농가가 사료값 걱정 없이 꿀벌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도 “기후변화와 병해충 발생으로 우리 꿀벌들이 많은 수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 올해는 평년작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천연꿀이 생산되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국내 양봉업은 응애류 피해로 내일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며 “응애류 구제는 나만 잘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정보와 기술 교류로 만병의 근원인 응애류 구제가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1 주제로 ‘꿀벌 병해충관리’와 제2 주제 ‘꿀벌의 생리 생태 환경’, 제3 주제 ‘기후변화 및 꿀샘식물 이용’(양봉산물) 등 순으로 초청 강연과 포스트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이시혁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꿀벌응애 살비제 저항성 기작 진단 및 국내 현황’에 대해 ▲김용균 안동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곤충 면역생리’에 대해 ▲남재철 서울대 교수는 ‘기후변화 넘어 기후 위기 시대 우리 식탁은 안전한가’에 대해 강연했다.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봉군붕괴현상과 병원체 감염의 상관관계 분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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