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풀린 프랑스 종돈의 한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경제사절단의 일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종돈육종회사 ‘스카팍’사 대표단이 국내 유력 종돈장들과의 잇따른 개별접촉을 통해 자국산 종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국내 종돈장과 스카팍사의 만남은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선으로 이뤄진데다 2년전 자국정부 지원하에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UBI프랑스(일종의 무역진흥공사) 초청으로 국내 종돈업계가 현지 종돈장을 시찰하는 등 프랑스 정부차원에서도 한국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내 종돈장 대부분이 현지 시찰 후 프랑스의 육종수준을 높이 평가 해온데다 종돈 상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호감을 나타내고 있어 조만간 프랑스종돈 도입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GGP한백용 대표는 스카팍사와 만나기 직전인 지난 12일 “스카팍사의 이번 한국 방문은 국내 종돈장과 실질적인 거래를 성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프랑스가 종돈개량에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 온데다 현지 종돈장 방문 당시 핵돈들의 능력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보였다”며 프랑스 종돈의 구매가능성을 시사했다. 진왕종축 이병모 대표도 이같은 평가에 공감하며 “외모는 물론 일당 증체량과 뛰어나고 가격경쟁력도 갖춘 만큼 매력있는 상품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모두 ‘피어트래인(Pietrain)’ 품종이 과거 결정적인 결함으로 지목돼온 PSS유전자가 제거됐다는 프랑스측의 설명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업계는 이같은 프랑스 종돈의 국내시장 진출이 미국의존도가 높은 종돈수입선의 다변화와 이에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잠재시장에 대한 투자등 프랑스 정부와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노력에 부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