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후 및 풍토 등 사육환경에 적합한 제주형 우수종돈 ‘한라계통’을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강상조)는 지난 12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한라랜드’, ‘한라요크셔’, ‘한라듀록’등 3계통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강건성이 강한 미주형 종돈과 산육능력이 우수한 유럽형 종돈을 접목시켜 육성했으며 제주도 청정이미지를 살려 ‘한라계통’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이번에 난지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제주형 종돈은 지역특성을 살려 조성한 최초의 종돈으로 제주지역 단일권 육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에 개발된 ‘한라계통’은 국내 평균 성적에 비해 우수해 일당증체량(수컷)은 1천79g, 돈콜레라, PRRS 등도 음성으로 질병으로부터도 매우 강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발육성적과 산자수 등 형질별 변이의 폭이 작아 10두 이상의 균일한 산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이번에 조성된 ‘한라계통’을 제주도내 종돈장인 탐라종돈장과 창진종돈장에 각각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라계통’의 농가적응시험은 물론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난지농업연구소 강상조 소장은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계통인 한라계통이 육성됨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기반조성과 수출확대는 물론 청정지역 유지을 유지함으로써 제주도 양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