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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효과 없는 꿀벌응애 방제제, 정부가 집중 관리를”

내성 문제, 꿀벌군집붕괴 원인으로 유력히 제기
‘네오니코티노이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지목
시중 약제 농가차원 효과 검증 어려워 대책 시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년여간 이어져 온 꿀벌응애류 방제제 약품 효능을 놓고 양봉업계가 떠들썩하다. 이는 정부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꿀벌응애류 방제약품 중 특정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 내성 문제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농가들은 이번 꿀벌집단 폐사 원인을 꿀벌응애류 방제제 약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특히 꿀벌 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으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것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의 살충제와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응애약을 꼽고 있다.
여기에다 전문가들은 꿀벌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난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먹이원 부족, 만성적인 농약 노출, 외래 말벌류 전파 등 조합된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김영호 경북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 플루발리네이트에 저항성이 있는 돌연변이 DNA를 가진 응애들이 발견됐다”며 “내성으로 인해 약제가 듣지 않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으로 새로운 약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다른 방제약도 지속해서 사용하면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기에 저항성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이에 정부는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약제에 대해 방역 약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같은 성분의 꿀벌응애류 약품을 2년 이상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외도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를 다량 지속해 사용하면 곤충의 신경계를 교란해 꿀벌을 비롯해 나비, 파리 등 다양한 곤충에 직간접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곤충의 알과 유충의 발달을 저해하고, 여왕벌 번식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을 꿀벌실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살충제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살충제의 문제를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어 현재의 위기를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것이 양봉 농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개별 농가가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꿀벌응애류 약제에 대한 효능검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 차원의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지속해 요구하고 있지만, 그러나 관계 당국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꿀벌응애류 약제에 대한 약효와 효능검증은 반드시 정부가 나서서 집중적으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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