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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존폐위기 양봉산업, R&D 뒷받침 절실”

정부 내년도 농업분야 R&D 예산 삭감 방침에 양봉업계 ‘촉각’
꿀벌 생태계 보호·육성 ‘다부처 공동연구개발 사업’ 불똥 우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그 여파가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양봉업계는 양봉산업 분야 다부처 R&D 예산으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농업 분야 R&D 예산을 총 9천197억원으로, 올해 1조2천45억원보다 무려 10년 만에 23.6% 삭감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곡물가 상승, 미래 먹거리 등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R&D 예산 삭감은 우리 농업 경쟁력을 오히려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군다나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지난 3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를 겪으면서 존폐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도모하는 한편 건강한 꿀벌이 화분매개 활동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산림생태계 보존·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예산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양봉산업 분야 R&D 예산은 484억원으로,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부처가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과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다부처 공동 연구개발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된다.
이 예산으로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는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 관리기술 개발’과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델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 및 효용 가치 증진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상기온에 따른 신종 꿀벌 질병 진단 및 제어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 화분매개 인벤토리 구축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개발’ 등을 구축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고정양봉 기반 구축을 위한 밀원 자원 발굴·가치평가 및 이용증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국립기상과학원은 ‘꽃개화 모델 및 생태계서비스 취약성 평가용 고해상도 기상 데이터 구축’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양봉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예산은 우리 농업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양봉산업 분야 다부처 R&D 예산 삭감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부처 연구 사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내년도 농업 분야 R&D 예산 중 다부처 공동 연구개발 사업 예산에까지 영향이 미칠지는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만 이번 다부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자연생태계 보전·유지에 따른 공익적 가치 매우 큰 만큼 예산 삭감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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