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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루세라 어떻게 근절 시킬 것인가

소 부루세라가 한우 사육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부루세라 검출 두수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우인들은 이같은 부루세라 검출 감소를 반기며, 부루세라 근절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부루세라 근절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긴급 지상공청을 통해 알아본다 .
편집자


▲김봉환 교수(경북대학교)=농림부에서 부루세라 검사를 강화한다고 하니 기대를 하고 싶다. 부루세라 근절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수 검사를 해서 양성축을 색출하고 도태해야 한다.
한우 사육 특성상 한우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소와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부루세라는 소 사육 농가의 건강을 위해서,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근절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일부에서는 백신을 운운하는 경우도 있지만 백신 정책을 가게되면 우리 한우 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백신을 한다고 해도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백신을 하게될 경우 부루세라는 영원히 근절시키지 못할 것이다.
▲임경종 방역과장(국립수의과학검역원)=최근 소 부루세라의 농장 감염율이 3월 2.83%을 기점으로 4월 2.63%에 이어 5월에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행 살처분 정책에 충실하며 향후 추세에 대해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질병과 마찬가지로 소 부루세라에 대해서도 전체 농장 중 5% 이상 질병이 확산될 경우 가축방역협의회 등을 통해 백신 접종 여부가 신중히 검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역원에서는 가축전염병중앙예찰협의회 등을 통해 소 부루세라의 근절을 위해 예찰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소 부루세라 백신접종이 검토될 경우에 대비해 한우의 접종 안전성 등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을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성우 철저히 색출 도태 … 백신은 안돼”

▲이석래 조합장(평창영월정선축협)=평창지역은 현재 100% 검사를 실시한 상황이다. 물론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부루세라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확실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농가들의 의지였다.
현재 불거져 나오고 있는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급하게 도입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많은 농장들이 부루세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정상을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정부가 우리 농가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정책을 제시하고, 농가들은 자기농장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주인의식 하에 농장경영에 임한다면 머지않아 부루세라는 근절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정호영 지회장(한우협회경남도지회)=부루세라 발병율이 낮지 않은 경남지역 농가들의 경우도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설사 5%이상 발생하더라도 백신접종은 신중히 고려해야 함에도 3%에도 못 미치는 발병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농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또한, 내장 및 생식기를 제외한 부분에 대한 유통을 허용하는 부분도 자칫하면 소비자에게 한우 전체가 부루세라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의 부루세라 근절대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가운데 농가들이 적극 협조한다면 한우에서의 부루세라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정태호 대표이사(정읍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부루세라는 현 정책을 유지하며 농가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방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부루세라의 가장 큰 감염경로가 생식기인 점을 감안해 자연교배를 자제해 줄 것 과 인공수정시에 주의사항들을 양축가들에게 전달해 확산을 막는다면 단시일 내에 어렵지 않게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 정읍에서 부루세라가 발병됐던 농장들도 현재는 소를 새로 입식해 자리를 잡았다. 이들 농장의 경우 전과는 다르게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부루세라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관리만 철저히 지켜진다면 부루세라는 1~2년 안에는 틀림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강신춘 사무국장(한우협회경북도지회)=경북지역 대다수의 농가들이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루세라 발생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백신접종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정부 역시 현 상황에서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한우에 있어 부루세라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추진력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농가들도 이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현재는 백신이나 식용허용 등의 문제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농가참여를 유도해 잠재되어 있는 부루세라 감염소를 색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김용봉 지부장(한우협회 양평군지부)=발생량이 급격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접종은 무척 위험한 발상이다. 이는 농가들의 부루세라 근절의지를 꺾는 정책이며 한우의 차별화 차원에서도 심도 깊은 검토를 거쳐야 할 사항이다.
또한, 현재 부루세라의 발병이 대부분 구입한 소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가에서는 검사증명서가 있는 소라 하더라도 최소 2~3개월은 격리 사육시키며 감염확산을 막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부루세라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기는 하지만 위생적 측면 및 자연종부 금지 등 기본적인 농장관리만 철저히 해준다면 백신 없이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임강빈 지부장(한우협회 함평군지부)=부루세라 검사증명서 의무휴대제도를 실시하며 정부와 한우농가들이 부루세라 근절에 적극나선 것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초기에 예상보다 많은 소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부루세라 문제가 심각성을 띤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또 백신으로 인해 오히려 소비자에게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이 사안은 무척 민감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다.
현재 발생두수가 급감하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단계는 아니다. 때문에 정부와 농가들 모두 부루세라에 대해서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현 제도를 유지하며 진행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다음 대책을 마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진명호 지부장(한우협회 익산시지부)=최대한 단시일 내에 부루세라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불거져나오기 시작한 한우 부루세라 문제는 올해 들어오면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하지만 다행이도 4, 5월 들면서 발생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 현 추세라면 머지않아 부루세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기간이 최단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집중력있는 전 두수 검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부루세라의 문제가 너무 길게 이어지면 소비자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물론이고 농가들도 농장경영에 불안요소를 안고가야 하기 때문에 이를 단시일 내에 근절할 수 있도록 정부와 농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기양 방역위생팀장(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소 부루세라병의 발생율이 5월을 기점으로 약간 감소중이라 한다. 하지만 아직은 검사 초기단계이므로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계획대로 검진을 한다 해도 내년말이나 되어야 전국 한우의 검사가 1차 마무리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현재의 수준으로 부루세라병 감염축의 색출이 계속될 것이다.
부루세라병 확산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연교배를 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0두의 암소에 한 마리의 숫소를 합사시킬 경우 모두가 음성이고 암소 한 마리만 양성일 경우 머지않아 모든 소가 다 감염되어 부루세라병 양성이 된다. 또 자연교배로 태어난 송아지는 거의 대부분 다른 농가로 팔려 나가기 때문에 이 병의 전파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송아지는 부루세라병 검사가 안 되므로 그 송아지를 분만한 어미소를 검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송아지 구입시 행정기관이나 해당 지역축협에 문의해 음성인 농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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