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이 국내 유업계 처음으로 발효유 완제품을 중국으로 공식 수출했다. 최근 남양유업(대표 박건호)에 따르면 중국 정부로부터 요구르트 제품의 수입허가를 받아 중국 심양·청도를 포함한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제조한 발효유를 매월 1백만개 이상 판매키로 하고 지난 7일 부산항에 첫 선적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심양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이오’ 60만개를 판매하여 제품의 인지도를 중국인에게 주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는 중국에서 80ml 개당 2.6위안(한화 3백20원)에 판매가 되어 국내 판매가격 보다 5%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한 관계자는 “중국의 유제품은 축산기술이 열악하고 집유시스템이 갖춰있지 않아 품질이 좋지 못하고, 발효유 기술 역시 열악하여 중국인들 마저 선호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또“중국에서 판매할 때 한국산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산 제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으며 기존의 중국 발효유와는 맛에서 큰 차이가 있어 한국산 요구르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