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배합사료가격을 한시적인 인하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 민간배합사료업체들은 D/C를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산농민들이 민간배합사료업체에 대해서도 가격 인하를 요구하자 민간업체들은 이미 큰 폭의 할인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가격인하를 한 것과 같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민간업체들은 한정된 시장 규모에서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할인을 통한 가격인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이미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때로는 출혈 할인을 할 정도라는 것이다. 이같은 할인경쟁에 대해 일부에서는 유통질서 문란이니 제 살 깎는 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지적을 받고 있는 처지라면서 이같은 지적을 받으면서까지 할인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오늘의 사료업계 현주소라며 이미 가격인하는 하고 있는 셈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할인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어느 면에서는 선의의 경쟁인 만큼 정당하게 경쟁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선 좋은 일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도 “지금 사료업계에서는 지나친 할인경쟁을 놓고 해도 너무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임”을 털어놨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