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원산지표시제만큼은 반드시 법제화 시켜야한다.” 한우협회 남호경회장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한우자조활동자금, 부루세라 문제,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법제화 등 업계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이중에서도 그가 가장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법제화이다. 남회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음식점원산지표시제 법제화를 건의하는 의견서와 회원들이 직접 받은 111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김원기 국회의장, 문병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과 김광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자리에서 음식점원산지표시제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위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랜 기간 기다려온 농가들의 바램을 저버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남회장은“미산쇠고기의 수입재개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모든 한우농가들이 이번 국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가 주장하는 논리가 확실한 만큼 6월 국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를 통과시켜야한다는 것이 농가들의 하나같은 마음”이라며 “한우협회장으로서 농가들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에서도 이 같은 농가들의 절실함을 헤아려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