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8일 본조합 대강당에서 ‘2025 낙농후계자 아카데미’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합원의 지속 가능한 목장 경영과 낙농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6월 18일부터 7월 25일까지 5주간에 걸쳐 운영한다.
특히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원 가족과 후계자에게 실질적인 목장 운영 역량을 배양하고, 협동조합 정신과 낙농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제고에 그 목적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올해 아카데미는 총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 대상자는 조합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및 후계자까지 포함된다. 참가자는 강북반(43명)과 강남반(37명)으로 나뉘어 지역별 교육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총 10회차, 주 2회로 운영되며, 회차당 4시간 내외의 집중 교육이 이뤄진다. 실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낙농기술(20시간)과 사양관리 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인문학과 교양강좌(10시간), 경영관리 교육(6시간), 안전·보건 등 기타과목(4시간) 등 총 40시간의 종합 교육과정을 구성해 다양한 역량 개발을 도모한다.
기존의 기술 중심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양과 경영 마인드를 갖춘 후계 인재 육성에 방점을 뒀다.
강의는 강북반의 경우 서울 도봉숲속마을과 양주공장에서, 강남반은 용인소재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우유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수료자들의 경영 참여 의지를 강화하고, 후계자 세대의 협동조합 참여율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낙농 후계자들이 조합의 운영과 정책결정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유도하여 중장기적인 조합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육 프로그램의 적절성과 만족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카데미 운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하여 단순한 일회성 교육이 아닌 낙농산업 내 핵심인재양성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낙농 산업은 고령화, 원유 생산 기반 약화, 소비시장 변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조합원 후계자들이 기술과 경영 능력을 고루 갖춘 ‘미래형 낙농인’으로 성장토록 이번 아카데미가 그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과 동반 성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낙농업 기반의 안정성과 조합원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그 중심에서 미래 낙농 세대와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국내 낙농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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