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14개월령 소가 사료 지푸라기도 안 먹고 변도 시원하게 못 보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14개월령에 일반적으로 조사료 섭취를 못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체로 음수 부족으로 배변을 잘못하고 섭취량 저하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울러 식도나 소화관 내 상처로 인해, 조악한 조사료로 인해 반추 또는 새김질하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부드러운 조사료로 변경하면 도움이 됩니다. 분변에서 혈변 흔적이 있는지도 관찰이 필요하며, 또한 볏짚의 품질과 기호성 저하로 인한 것인지도 체크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한다면 소의 성장에 문제가 발생하고 2차적인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섭취 행동을 관찰하고 필요시 수의사 진료를 요청하면 좋습니다.
Q. 송아지가 설사를 해서 키트검사해 보니 두 마리 모두 지알디아 양성으로 뜹니다. 농장에 지알디아는 처음인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지알디아는 비교적 치료가 잘됩니다. 알벤다졸 계열 구충제를 투여하면 됩니다.
Q. 한 칸에 어미소와 딸소가 있는데, 며칠 전에 딸소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미소가 마치 자기 새끼마냥 핥고 울고 난리네요. 핥고 있는 딸소를 밀치기도 합니다. 그냥 놔둬도 되는지, 어미소가 새끼 탐이 많아서 그런건지, 자기 핏줄이라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따로 분리할 공간이 없을 때 어미소가 핥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도 같이 알려주세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분만 후 포유 중에 어미소와 송아지의 행동 관찰은 매우 중요한 관리 포인트입니다. 정상적인 분만 후 송아지를 핥아주고 특히 포유 중에 송아지 항문 주위를 마사지하듯 핥아주는 행동은 매우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또한 송아지 주위에 다른 소가 접근하면 밀치는 행동은 송아지를 보호하려는 행동으로 봐야합니다. 딸소를 밀치기도 한다는 것은 아마도 자신이 분만한 송아지로 혼동해 보호하려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심하게 밀치거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발전하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만약 심하게 폭력적으로 행동이 변한다면 어미소 중 한 마리를 옆 칸으로 옮기고 송아지는 이동이 가능한 통로를 만들어 주면, 어미소 분리 후에도 송아지는 자유롭게 이동하여 포유가 가능합니다.
Q. 1개월 된 송아지 체온은 몇 도가 정상인가요? 몇 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투여해야 하나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송아지는 39.5도가 정상 체온입니다. 40도 이상 시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열이 있을 때만 사용하고 연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Q. 생후 일주일 된 송아지가 수양성 설사를 5일 정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5% 포도당 증조 투입, 디센탈, 피피에스, 바이오트릴, 우유 500씩 하루 두 번 5일 넘게 우유 만들어서 가고 있는데 설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잘못된 게 있는지 처방 부탁합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피피에스와 바이오트릴 두 가지 모두 항생제입니다. 설사 시 발열이 있지 않은 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정상 세균총이 망가집니다. 우유는 체중 대비 10% 내외를 권장합니다. 5% 포도당은 설사 치료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Q. 올해 2산째인데 새끼 낳은지 오늘 4일째입니다. 어미소가 젖을 주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어미소를 계속 묶어줘야 먹이고 있네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묶어서라도 지속적으로 급여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인공 포유를 병행하면서 더 힘들어지면 과감히 인공 포유로 변경하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소화 촉진제, 비타민 등을 함께 급여하세요.
<자료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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