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책·제도 현장·실무 최고 강사진...신청절차 다각·간소화
무료 교육 '동물복지 축산물 증정'...네트워크 통해 적극 홍보
"갈 수 밖에 없는 복지축산"...애로해결·건의전달 창구역할도
올해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을 맡은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김명규 회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동물복지 교육이 아니다. 동물복지 축산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복지 축산 인증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최고 강사진으로 꾸렸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축산 관련 정책·제도를 가장 잘 알고, 실제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기업, 동물병원 등 동물복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축종별 민간 전문가 강의가 진행됩니다.”
김 회장은 교육생 모집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은 법정 의무 교육과정이다. 농장, 도축장, 운송 등 동물복지 축산 관리자는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대상이 따로 한정돼있는 것은 아니다. 인증 준비 농장·업체, 학생 등 동물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더욱이 무료다. 대면참석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계란 등 동물복지 축산물이 증정된다”고 밝혔다.
신청절차도 대폭 다각화·간소화했다.
김 회장은 “농장 등 현장에서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이 많다. 홈페이지, QR코드 외에 전화, 팩스 등 아날로그 신청 문을 열어놨다. 협회에 연락하면 친절 상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도축장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축산단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이다. 생산자단체 지부 등 네트워크와 연계해 이번 교육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홍보기사도 제공, 축산인 모두에게 교육 내용, 일정 등을 알릴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덴마크 동물복지 축산을 경험했다는 김 회장.
그는 “덴마크에서는 일반 축산물과 복지 축산물로 나뉘어 판매된다. 복지 축산물은 그 정도에 따라 다시 3등급으로 구분된다. 덴마크 소비자들은 좀더 비싸더라도 기꺼이 복지 축산물 구입에 지갑을 꺼내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세계적 사회적 추세를 감안할 때 동물복지 축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 꼭 풀어야만 하는 과제라고 피력했다.
“동물복지 축산물 생산 과정에서는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판매가격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인센티브, 인식제고, 제도보완 등 시스템적으로 동물복지 축산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그는 특히 “생산 뿐 아니라 운송, 도축 등 전과정에서 동물복지 축산이 실현돼야만 동물복지 인증 마크를 달 자격이 생긴다. 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동물복지 도축장이 많지 않다. 소, 돼지 동물복지 인증 농장이 적은 이유 중 하나다. 지원사업 등 동물복지 도축장 유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교육은 애로사항 해결, 건의사항 전달 등 동물복지 축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여전히 갈까말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는 것으로 정하면 된다. 그만큼 알차고 풍성한 교육을 자신한다. 축산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9~10월 4개 권역 순회 교육...법정 교육과정
비대면 교육 병행...누구나 참석가능 '무료'
‘2025년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은 오는 9월~10월 전국 4개권역에서 열린다.
1회차 교육은 9월 9일 서울 aT센터, 2회차 교육은 9월 10일 대전 KT대전인재개발원, 3회차 교육은 10월 15일 대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4회차 교육은 전북 전주 전북대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다.
이중 1회차 서울과 4회차 전북 전주 교육은 실시간 비대면 교육이 병행된다.
교육내용은 ▲동물복지 관련 정책 및 제도 변경사항 ▲인증 갱신 신청 방법 ▲동물복지 인증 심사 사례 분석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교육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복지축산농장 관리자는 4시간, 도축장·운송차량 관리자는 2시간 이수해야 하는 법정 교육과정이다. 이수 교육생에게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공인 수료증이 발급된다.
뿐 만 아니라 인증 준비 농장·업체, 학생, 축산관계자 등 등 동물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특히 모두 무료다.
홈페이지, 전화, 팩스, 메일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2024년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동물복지축산농장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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