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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인플루엔자, 차기 팬데믹 유력후보 '민·관 협력 방역 강화해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주관한 ‘꿀벌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설명회

 

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강환구 회장

 

한국예방수의학회, 출범 50주년 '원헬스와 건강’ 학술대회 개최
젖소·고양이·삵 AI 감염 '종간 전파'...AI, 사람건강에도 중대 위협
발생억제·신속대응 협력필수...기전이해 통해 방제전략 수립·실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 차기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인플루엔자 방역에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이어졌다.
한국예방수의학회(회장 강환구)는 지난 10~1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 한국예방수의학회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출범 50주년을 기념 ‘예방수의학 50년, 원헬스와 건강’을 주제로, 인수공통전염병, 식품안전, 항생제 내성, 동물복지 등 동물건강을 통한 사람, 환경건강 즉 원헬스 기여 방안을 살폈다.
아울러 정부 다부처(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환경부, 기상청)가 수행하고 있는 ‘꿀벌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진행 상황 등을 알렸다.
학술대회에서 여상구 질병관리청 위기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WHO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차기 팬데믹 유력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젖소 감염, 국내 고양이·야생동물(삵) 감염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간 전파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협력대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학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인플루엔자 발생 억제, 발생 시 신속대응할 수 있는 가상 훈련, 감시체계 강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희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수의연구관은 “주로 풍토병 국가에서 HPAI 백신접종 정책을 시행한다. 다만 EU에서는 지난 2022년 HPAI 확산에 따라 보완대책으로 백신접종을 채택했다. 그 일환으로 프랑스는 2023년 오리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HPAI 백신 효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계란 가격 급등에 대비, HPAI 백신 가금류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U 국가들과 국내 상황은 다르다. 국내의 경우,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백신을 쓰고 있다. 하지만 HPAI에 대해서는 항원뱅크 등 긴급 백신접종 체계다. 야외주와 백신주를 구별할 수 있는 DIVA 백신, 감시전략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동물은 물론, 사람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종종 새 유행 바이러스도 출현한다. 최근 북미 여러 지역 젖소에서의 HPAI는 전례없는 숙주 이동사례다.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가능성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전했다.
특히 “원래 돼지에서 분리됐지만 현재 소 개체군에 퍼져있는 인플루엔자D 바이러스(IDV)는 숙주 친화성이 높다.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축산업 종사자 혈청학적 분석 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기전 이해는 미래 방제전략 수립·실행에 필수다”고 강조했다.
강환구 회장은 “동물, 사람, 환경 건강은 서로 얽혀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예방수의학을 통해 원헬스 관련 최신 정보 등을 교환했다. 학회는 앞으로도 인수공통전염병 등 공중보건학적 이슈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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