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영양적 한계 우려…전년대비 판매량 2%↓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건강, 동물복지, 환경문제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세계시장규모는 194억2천만 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낙농매체 데어리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 성장세 제동이 걸렸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인 영국에선 지난 1월 알라푸드가 식물성 대체음료 브랜드 제품인 요르드를 단종한다고 발표했으며, 또 다른 영국의 식물성 대체음료 브랜드 마이티 드링크스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는 원재료 및 제조비용 상승, 소비심리 위축,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실제 식물성 대체음료 판매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어리리포트는 식물성 우유 판매 급증은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우유 및 유제품 판매는 수십년간의 감소세 이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는 주요 영양소를 놓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제품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민텔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27%는 혈당 문제로 유제품 대체품을 줄였다고 밝혔으며, 프랑스 소비자 45%는 유제품 대체품이 너무 가공됐다고 인식하거나, 영국과 독일 소비자들 중 각각 67%와 52%는 유제품 대체품에 고도로 가공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불쾌하다’라고 답하는 등 천연제품으로서 유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