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유량·체형·번식력 우수…후대검정 인자 공급 본격화
‘21세기는 총칼 없는 씨앗 전쟁’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국은 유전자 전쟁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근년 들어 A2 우유데 대한 소비자 인식과 농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유량과 유지량·체형이 우수한 베타카제인 A2A2 형질을 지닌 국내 씨수소 3두가 선보여 앞으로 관련 농가들의 지대한 관심이 기대된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가 보유한 ‘무비스타(208HO-00354)’의 종합성적(GFALFA)은 지난 4월 캐나다 성적 기준 +3천759에 달한다.
특히 무비스타 유지량은 +1-7이며, 체형과 유방이 공히 +5로 돋보여 유지량을 높이고 유방부위를 포함한 체형개량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적격이다.
아인슈타인과 포지티브의 혈통이며 아비가 매그너스 베타카제인 A2A2로 국내에 많이 보급되지 않은 혈통으로 낙농농가에서 계획교배가 손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 ‘다디보소(208HO-00357)’는 지난 4월 미국의 종합지수(GTPIPA)가 +3천107이며, 유지방량(+103kg)도 많고, 난산율(+2)과 수태율(+1.6)에도 큰 도움을 주는 씨수소로 평가된다.
이처럼 유생산성과 번식유전력이 높은데다 혈통 또한 매그니피큐와 퍼스트이며 아비도 매들리 베타카제인 A2A2로 국내 대부분 젖소들의 근친위험도가 낮아 목장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12월 성적기준이 체세포수 -0.16이고 유방종합(UDC)점수가 +1.36인 ‘아웃터블(208HO-00880)’은 강건성도 +1.14로 고품질의 우유생산이 가능한 씨수소다.
이 (아웃터블)젖소의 혈통도 컨트롤과 도어맨으로 국내에 적게 공급됐으며 아비도 부캠 베타카제인 A2A2이다.
한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올 상반기 제69차 후보씨수소를 지난 6월 4일 A2A2 4두와 A1A2 4두등 8두를 선발했는데 이중 7두는 국내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에서 상위 1% 이내(본지 7월 25일자 참조)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또 자격을 갖춘 검정농가에 내달부터 후대검정용 인자를 공급한다. 이 인자는 북미성적 상위 1% 이내의 난자와 상위 1% 이내 정자의 정밀한 계획교배로 만들어진 것과 국내 선도농가들이 보유한 고능력 젖소로부터 만들어진 수정란을 국내 청정육종농가 암소에 이식하여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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