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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상이변에 볏짚 수거 난항…축산농가 ‘이중고’

사료비 상승 부담 속 조사료 확보 비상
병충해·환원사업 겹쳐 수거 차질 심화
전문가 “볏짚 환원보다 유기물 보완 필요”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볏짚 공급량은 320만3천 톤으로 국내 조사료 공급량의 55.3%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국내산 조사료가 볏짚이다. 한우와 홀스타인 비육우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이고, 번식우는 50.6%로 생산비의 비중이 높다.
조사료는 한우와 비육우 사육에 꼭 필요하면서 생산비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사료비 상승과 잦은 비 기상이변, 깨씨무늬병, 벼멸구 등 질병과 해충으로 볏짚 수거가 곤란, 축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비중을 늘리고 국산 볏짚 등을 활용해 경영 효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기상이변으로 볏짚 수거 부진 및 조사료 장비 보급 저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쌀 수확량 감소, 깨씨무늬병 및 벼멸구 발생에다 가을철 잦은 비로 지반 약화, 이로 인한 조사료 장비의 투입이 어려워 볏짚을 조사료로 활용하려는 농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고, 수거 자체도 쉽지 않은 것.
특히 올해 많이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은 빠른 모내기와 밀식재배, 모래질 토양이나 간척지처럼 양분 결핍이 쉽게 발생하는 환경에서 발병이 증가하여 각 지자체별로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자 볏짚 환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볏짚 수거와는 정반대의 사업으로 축산농가에는 반갑지 않은 사업이다.
볏짚 환원 사업은 벼 수확 후 발생하는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잘게 썰거나 파쇄해 그대로 논에 되돌려 토양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볏짚 환원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볏짚을 잘게 절단해 가을갈이한 농지에 대해 ㏊당 25만 원이 지원되고 있어 이를 상쇄하려면 사료용 볏짚 가격이 정부의 지원 금액을 상회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토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축산 분뇨 등 유기물 공급을 늘려 토양 유기물 함량을 올리고 규산질 비료를 적정하게 공급해야지 볏짚 환원으로 땅을 살려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료 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한우에 가장 좋은 먹거리 중 하나인 볏짚이 잦은 강우에다 병충해 발생으로 볏짚 수거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조사료 장비를 다루는 업체들도 덩달아 힘든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땅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볏짚을 그대로 논에 환원하다보니 볏짚을 수거할 수 없게 되는데다 잦은 강우로 인한 볏짚 수거도 수거지만 논의 지반이 약해 조사료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조사료 장비 업체로서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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