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친환경 축산 정착과 축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저탄소 축산혁신지구 시범사업’의 첫 대상지로 경기 포천시, 전북 김제시, 경북 영천시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축산혁신지구는 가축분뇨의 체계적인 관리와 자원화를 통해 친환경 축산 모델을 현장에서 구축·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은 향후 축산혁신지구 정책의 초기 모델이자 기준 사례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정 지역은 지역 특성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포천시는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산업 연계 에너지 전환형 혁신지구’로 조성된다. 양돈농가 58개소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정기 수거해 고체연료로 생산하고, 이를 발전시설과 연계해 지역 산업단지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제시는 ‘농업 연계 자원순환형 혁신지구’로, 양돈농가 33개소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수거해 가축분 고체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화훼·토마토 등 시설농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잉여 고체연료는 외부 산업단지에 공급해 지역 내 가축분뇨 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수출 연계형 축산혁신지구’로 추진된다. 양돈농가 15개소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퇴·액비로 생산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살포 시기와 지역 제한에 따른 가축분뇨 처리 한계를 보완하는 모델을 실증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차별 추진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026년에는 지역별 가축분뇨 발생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고체연료 활용시설과 발전 설비 개선, 정기 수거 체계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된 축산혁신지구 모델의 성과를 연도별로 분석·검증한 뒤, 가축분 고체연료 생산과 정기 수거 체계 등 효과가 확인된 모델을 중심으로 타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탄소 축산혁신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가축분뇨 관리와 활용을 체계화함으로써 악취 등 지역 민원을 완화하고,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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