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산업발전대책협의회가 근 13개월만에 재개됐다. 농림부는 지난달 29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새로 선임된 위원들과 낙농산업 발전 중장기대책을 마련할 낙농산업발전대책협의회를 재개함으로써 낙농진흥회의 향후 진로 및 운영개선과 중장기 우유 수급안정방안, 그리고 낙농가 소득안정화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낙농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우유 가격ㆍ물량 등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낙농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개된 이번 낙발협은 관계자들의 태도가 매우 진지해졌다는 점에서 협의회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송광현 농림부 사무관은 정부의 낙농산업 발전 종합대책(시안)의 주요 골자는 우유시장 구조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집유체계 일원화, 가격 POOL제, 낙농위원회 설치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낙발협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재용 농림부축산경영과장은 “FTA 체결 확대 등으로 현재 원유 유통 체계로는 대외 경쟁력 확보가 어려우며 조합중심체계 개편은 불가피하고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 대책(안)은 3년 후 정부가 낙농산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쳐 정부와 농가간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