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이 육가공공장과 냉동·냉장창고 등 본격적인 축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천축협은 지난달 23일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254-5번지에 축산물유통사업소를 준공했다. 포천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는 지난해 경기도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8억8백만원, 시비 8억8백만원, 자부담 11억8천4백만원이 투입돼 마련됐다. 2천258평의 부지에 육가공공장시설 304평, 냉동·냉장창고 277평을 갖추고 일일 돼지 200두와 소 20두를 가공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천축협은 HACCP기준에 맞춰 설립된 육가공공장을 통해 축산물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면서 경기북부 식육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전문적인 학교급식제품 공급과 축산물 가공 및 유통의 전진기지 역할을 비롯해 지역축산업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양기원 조합장은 “한미FTA 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각종 질병발생 등으로 국민의 생명산업인 축산업의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 모두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면서 품질이 좋은 축산물을 생산, 가공,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스스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조합장은 또 “육가공공장은 경기도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수입개방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준공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포천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 준공식에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강림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윤기섭 양주축협장, 이철호 파주축협장, 임한호 김포축협장, 남길우 양평축협장, 그리고 관내 농협조합장들이 참석했다. ■포천=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