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디지털식 모델 다양…선택 폭 넓혀 “저울은 정확한 계량과 사용이 간편하며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경기기계산업(주) 김동식 대표(59세)는 “그동안 축산용 저울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오면서 터득한 것은 축산용 저울은 첫 달림에서부터 끝 달림까지 계측이 정확해야 하고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계근하는데 편리하여 인건비까지 절약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지난 4반세기 동안 축산용 저울을 생산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기계산업(주)는 1983년 서울 도림동에서 축산농가가 의뢰 해오는 대로 축산용 저울을 주문·제작했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들어 축산물 소비가 늘고, 축산규모도 커짐에 따라 10년전 공장과 사무실을 시흥으로 이전하고 대량생산체제로 돌입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단점을 보완하여 최근 생산하는 축산용 저울은 한우·젖소의 체중을 쉽게 측정하는 ‘우형기’와 돼지 측정이 손쉬운 ‘돈형기’의 경우 모델이 모두 12종에 달한다. 특히 올 들어서는 전자식 및 다이얼식 계량대와 방수형 산업용 저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산하여 선택의 폭을 넓게 했다. 또한 차량에 적재된 조사료와 사료 등의 무게를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으로 화상을 통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차량계근대(지중식 및 지상식)도 축산업체에서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라 한다. 김동식 대표는 “아날로그시대는 가고 디지털시대에 돌입되어 5년 전부터 디지털 우형기 등 디지털계량기 생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수동 눈 대중식 저울을 원하는 농가도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수동식 저울을 생산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