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전영한)는 지난 10일 경북농업인 회관 3층 대강당에서 지역 선도한우농가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 경북대 김봉환교수의 ‘한우 브루셀라병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 에 대한 강의가 큰 관심을 모았다. 한우협경북도지회 농가교육서 ‘이구동성’ 지적 김교수는 “브루셀라는 병원체가 세포내 기생세균으로 항생제 등으로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사료에서는 5개월, 물에서는 57일 이상 살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 차단이 어렵다. 하지만 브루셀라의 근절없이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에 대한 믿음을 담보 받을 수 없으며, 미국의 경우도 2개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브루셀라를 근절한 상황에서 우리 역시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브루셀라를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농가들 역시 이에 대한 의견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현 보상책으로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농가는 “브루셀라 발생은 곧 농가의 폐업선고나 다름없다” 며 “농가의 사유재산을 강제적으로 빼앗아가는 현 보상기준을 즉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보상금 60%지급은 현재 브루셀라의 음성화를 부추기고 있다” 며 “100%의 보상금을 받아도 농가는 거래중지 등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농가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