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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단위농협 횡성한우 판매사업 참여 논란

횡성축협, 품질관리 안 되면 그간 노력 모두 헛고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횡성한우가 전국적인 명품 쇠고기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동횡성농협이 횡성한우 판매사업에 나설 뜻을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횡성지역 축산업계에 따르면 동횡성농협은 관내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최근 생활물자판매장인 하나로 마트 내 별도판매장 신축계획을 확정하고 금명간 본격적인 횡성한우고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동횡성농협은 쇠고기판매사업이 정착될 경우 직영식당을 운영할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역 한우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우인들 사이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단위농협이 횡성한우유통에 참여함으로써 유명브랜드로 정착한 횡성한우의 이미지가 손상된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우농가들, 의욕앞선 단순한 사업확대 악영향 우려

횡성한우를 지역브랜드에서 전국적인 명품브랜드로 정착시키는데 견인차역할을 해온 횡성축협은 브랜드육 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사업인 만큼 농협이 참여, 횡성한우로 팔리는 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품질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그간의 노력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급육사업에 오랫동안 참여해온 한우농가 김모씨는 “횡성한우는 생산과 유통, 마케팅 면에서 1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의 산물”이라면서 “단순한 사업확대 의욕과 명분만으로 참여해서는 안된다”뜻을 분명히 했다.
임모씨는 “횡성한우의 명품이미지가 훼손되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그동안 한우농가와 횡성군, 축협이 쏟아 부은 피나는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횡성군이 내놓은 ‘횡성한우 육성 및 관리조례(안)’이 관외에서 반입된 한우라도 12개월 이상 횡성한우와 같은 사양관리체계에 따라 사육된 것은 횡성한우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무분별한 사업참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들 한우농가들은 횡성한우가 혈통관리와 품질의 균일성을 보장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관내에서 생산된 소에 한정해야 하나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 24개월 이상 횡성에서 일정한 사양체계에 따라 사육되어야 한다며 조례(안)의 보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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