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돼지고기·닭고기·계란도 약세 전망 한육우 사육두수 증가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해 추석 수요에 따른 계절적 상승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돼지는 20만원대 이하로 내려가고 산란계, 육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7일 발표한 2007년 4/4분기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우선 한육우의 경우 9월 중 사육두수는 223만9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10.8%가 증가하고 연말에는 223만두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4%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산지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추석전후의 계절적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서 11월 중 한우 암소 가격은 460만~470만원대(600kg 기준), 수송아지는 195만~205만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0.1%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소는 465만~475만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는 사육두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두당 산유량 증가로 인해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4/4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5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가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두수는 9월 중 45만2천두, 12월 44만9천두로 감소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3.2%가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돼지의 경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9~11월 중 출하두수가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여파로 인해 큰 폭의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돼지 사육두수는 9월 948만2천두, 12월 941만8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0.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계절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성돈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 보다 11%나 하락한 18만~19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미국산 소갈비의 수입이 허용될 경우에는 2006년 현재 생산비 17만4천원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산란계의 경우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추석성수기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지만 이후 하락해 800~9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속적인 계란 생산량 증가로 인해 10월에서 11월에는 700~800원대로 하락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역시 닭고기 비수기로 접어들고 생산량 증가로 인해 연말까지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9월 중 육계가격은 냉동 닭고기 비축량 증가로 인해 잠재적인 하락요인이 존재하지만 늦더위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900~1천100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10월에는 9월 전망치의 최저점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