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과 계열사 사육비중 확대로 인해 육용종계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대학교 양계특화사업단(단장 류경선, 전북대 교수)은 지난 24일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 본관 시청각실에서 ‘한·중·일 양계산업의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종계산업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를 발표한 한국원종의 인경섭 대표는 육용종계·부화장의 상당수는 전업 또는 폐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대표는 “200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종계시장은 계열사와 일반종계장이 6:4정도 비율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에는 90%를 계열사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기존의 종계장들 상당수는 전업 또는 폐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 대표는 “육용원종계 자율쿼터제 파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종계입식수수로 인해 장기간 불황이 예상된다”며 자율쿼터제의 재도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인 대표는 또 오리, 토종닭 시장의 확대는 생산원가상승, 닭고기 소비부진과 함께 육용종계업계를 위협하는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 대표는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종계사육수수를 400만수 이내로 줄이고 원종계 농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축산과학원 가금과 서옥석 과장이 ‘한국 양계산업의 최근동향과 변화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서 과장은 “한미FTA를 비롯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FTA로 인해 국내 양계산업은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만 국내 양계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사료연구소 지광하이 박사는 ‘중국 양계와 사료산업 동향’에 대해 일본과학사료연구소 이사바이테루 박사는 ‘일본 양계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를 발표해 양국 양계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