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8일 일본 동물위생연구소와 연구협정서를 교환하고 아시아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 모기매개질병, 구제역 등 악성 전염병과 관련, 공동연구 및 연구정보를 교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서 교환은 지난해 제39차 한일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서, 향후 아시아 지역의 질병발생에 대비한 공동대응 체계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역원과 일본 동물위생연구소는 두 나라에서 수의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두 기관간의 많은 교류가 없었으나 이번 협정서 교환을 통해 연구인력의 교류 및 국제 공동연구의 수행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두 나라는 내년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및 모기매개 질병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전문가들의 상호 방문과 공동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연구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강문일 검역원장은 “일본과의 연구협정서 교환은 국내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공동연구 및 상호협력을 실현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질병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