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 봉독에 대한 효능이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천연 항생제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우의 고급육 생산이나 무항생제 돼지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봉독은 항생제를 대신하는 천연 치료제로 양축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왔다. 특히 봉독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사용농가의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봉독을 사용하는 방법이 아직 벌을 직접 잡아 가축에게 독을 일일이 주입하는 방법을 쓰고 있어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봉독을 주사제로 만들어 농가의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양봉협회 전기현 회장은 “지금의 봉독활용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봉독의 성분을 표준화해 정확한 용법으로 가축에 사용하게 된다면 양봉산업은 물론 우리 축산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독 주사제의 개발이 안전축산물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우리 업계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크게 기대되고 있다. |